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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님 셀프 감금 사태 일상

일상 카테고리를 쓰기엔 무지 무리가 있지만 어쨌든.

8월 23일 이날 아무래도 일진이 안좋았던거 같다.
알콜성 치매덕에 회사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거까진 기억이 나질 안는데 어쨌든 칼퇴하고 7시타임 요가수업 들으려고 허둥지둥 지하철을 탄 것 까진 좋았다.
모님의 뒷목잡은 시월드 포스팅을 보며 댓글을 남기고 정신차리고 보니 문래..네, 저 영등포구청에서 환승해야되거든요.
아 몰라몰라 문래에서 내려서 다시 영등포 구청 가는거나 신도림가서 환승하는거나 그게 그거임 ㅇㅇ 하고 그냥 신도림으로 고고 해버렸는데 내려서 보니 까치산행 지하철이 떡~하니 있는거 아니겠냐는...
올레~ 하고 후다닥 뛰어 올라갔는데 어머, 왜죠? 왜 가는거죠? -_-
(참고로 신도림-까치산 구간은 그 구간만 왔다갔다하는거라 놓치면 10~15분 기다려야 함)
시계보니 이미 35분쯤.. 기다리면 7시 타임은 늦겠구나..왠지 멘탈이 너덜너덜 해져서 그냥 쿨하게 요가 포기하고 까치산에 도착해서 다이소를 갔음. 이사 후 얼마 되지 않아서 필요한게 많았거든...
근데 메모해논걸 안가져와서 또 짜증내면서 대충 생각나는것만 고르고 계산하려고 보니 메인으로 쓰는 카드가 음씀.
여기서 2차 멘붕.
단톡방에서 징징징 하면서 집으로 와서 온집을 다 뒤졌는데 나올리가 있나...................
왠지 집안일도 못하겠어서 놋북 키고 맥주 땀.
카드 분실신고 하고 술 퍼먹고 있다가 낮에 단톡하는 친구1이 겁나 우울한 포스 내뿜은게 기억나서 우리집 흡연실에 들어가서 담배 몇개 피우면서 적당히 통화하고 다시 나와서 술먹으면서 통화하려고 문을 여는데...어라? 문이 안열린다???????????????????
(흡연실 잠금장치가 이런식인데 이건 셀프 감금사태 이후에 아예 위로 꺽어버려서 안잠기게 해논거고 원래는 중앙에 있으면 잠기는거고 아래로 내려가면 열리는 식이다)

난 이날 카드 분실이 내 멘붕의 끝인줄 알았거든여??????????????????????
이건 아니잖아!!!!!!!!!!!!!!!!!!
참고로 저기 보일러실겸 작은 베란다라서..밖은 창살, 작은방 창문도 창살...아하하하
친구야 이게 뭐냐...나 너 위로해주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따지고 보면 내가 콱 닫은 잘못도 있다만.......웃긴 왜 웃니.........ㅠㅠㅠ
친구왈 손으로 들어올려봐, 망치로 문고리를 걸어서 땡겨봐.....고마워 친구야. 덕분에 문고리 부셨다^^
그래서 문을 깨볼요량으로-_- 망치들고 난리치는데 문도 안깨짐......
마침 주인집 딸냄이 주차를 하고 있다 내가 삽질하는걸 보고 왜그러냐길래..사정 이야기했더니 집에 올라가서 주인아주머니한테 이야기를 했던지 전화가 오드라고요.
딸한테 키 줬으니까 조금만 기다리라며..네...저 집에 오면 문 다 잠그고 안전바 잠그는데................하하하하하
결국 주인아저씨 내려오셔서 안방 방범창 뜯고 들어오셔서 구조해주셨네요...^^
그리고 흡연실 안전바는 저리 꺽어주고 가시고 같이 내려오신 주인 아주머니는 잔소리를 잔소리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연발하며-_- 집없는 설움을 이런데서 느꼈다는 그런 이야기.
일단락되고 맥주로 안되 소주 꺼내서 마시다가 설움이 복받쳐서 (왠지 모름) 엉엉엉엉 울었음.



국정원언니 보고있나?
이런걸 진정한 셀프 감금이라고 하는거야.
이 구역의 셀프 감금은 내꺼야!!!! 내꺼라고!!!!!!!!!!!!!!!!!11


내가 한삽질 하지만 이건 정말 최악의 삽질 이었음.

박*섭은 내 이야길 듣더니 누나 놀희누나같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을래?

통화 대상자였던 정*호한테 너 그래도 **아 괜찮니? 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다가 님 나 그럴멘탈 아님, 근데 이제 불행이 전화로도 옮는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따러 와달라고 헬프쳤던 ㅂ님한테 감사함 ㅠㅠㅠ


2013년의 워스트 넘버 원임.

덧글

  • 애쉬 2013/08/31 00:36 # 답글

    이 모든 사태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나레오..... 헐......멘붕은 인간만의 점유물이 아니여~ ㅎㅎㅎ

    해금 되심 축하드립니다. 여기 두부....
  • 레이시님 2013/09/02 14:13 #

    절 구조해주신 주인집 아저씨를 피해 두놈이 작은방 책장 좁은 틈에 숨어있더라구요-_-;;;;;;;;;;;;;;;
    두부..가..감사합니다 ㅠㅠ
  • 아카시스 2013/08/31 02:54 # 답글

    아니, 이게;ㅂ;ㅂ; 무슨 일이래요;ㅂ;ㅂ;ㅂ; 전 홍대 살 적에 집에 놀러온 친구가 화장실 잠근버튼을 누른 상태로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화장실 문이 잠겨버려서 밤 12시에 주인집 연락해서 열쇠 좀 달라고 굽신댄 적은 있거든요...근데 레이시님은 셀프감금!! 마침 주인집 딸이 지나가서 다행이네요...ㅜㅜ
    일진 안 좋은 날은 무조건 바로 집에 와서 자야해요...아니면 계속 불행의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듯;;
  • 레이시님 2013/09/02 14:15 #

    진짜 저렇게 당황한적이 몇년만인지 생각도 안나요 허허허허
    정말 서러워서 소리내서 엉엉엉엉
    저 그래서 부러 저날 나가지도 않고 일부러 집에 있었는데 집에서 저런 꼴을 당할줄은 정말 몰랐었어요 ㅠㅠ
  • 뽀도르 2013/08/31 09:31 # 답글

    국정원녀 바로 앞에서 진정한 셀프감금을 보여주셨어야 하는데... 고생 많으셨네요.
  • 레이시님 2013/09/02 14:16 #

    그러게 말이에요! ㅠㅠ
    몸보다 정신이 정말 힘든날이었어요ㅠㅠ
  • 유이 2013/08/31 10:56 # 답글

    헉;; 고생하셨어요. ㅠ_-
  • 레이시님 2013/09/02 14:16 #

    황당한 일이죠? 저도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황당해요 ㅋㅋ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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